전북경찰이 강력사건 발생 시 초기 대응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속히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합동 모의훈련을 전개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전북 도내 15개 경찰서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강력사건 초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모의훈련은 강력사건 초기 대응 시스템의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마약을 투여한 뒤, 차량에 태워 납치하는 상황과 은행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상황을 설정하고, 목격자의 112 신고 접수 후 긴급배치를 통한 도주로 차단과 추적을 통해 범인을 검거하는 등 실제상황과 같이 진행됐다. 

특히 부안에서 실시한 마약사범 납치 도주상황은 초동 단계부터 형사기능과 지역경찰관서가 협업, 인접 경찰서와 공조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추적으로 범죄 발생 40여분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훈련을 통해 WASS(수배차량검색시스템) 및 폐쇄회로(CC)TV로 경찰서 간 공조 체계를 집중 점검하는 등 미비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후신 전북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마약류 이용 범죄는 신속한 범인 검거로 마약사범에 의한 2차범죄 예방이 매우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주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도내 마약 범죄 청정지역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