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무장면에 본점을 둔 선운산농협장 이취임식이 20일 농협 본 회의장 2층에서 열렸다.

이취임식에는 김만기 전북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조규철 고창군의회 의장 차남준, 임정호 군의회 의원 등 300여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제4대 선운산농협장에 취임한 김기육(50) 조합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양환 전 조합장님께서 잘 이끌어 오신 농협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연 뒤 “삶 자체를 농업인으로 살아 왔기에 그 어느 누구보다 농업인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욕심은 버리고 상임이사와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오직 조합원과 농협만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로 조합원, 여성농업인, 다문화가정, 귀농귀촌인, 영세농업인 등 그동안 소외된 조합원들을 위해 농협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도 꼼꼼히 살펴보겠으며” “처음 시작할 때의 섬김과 배려의 마음을 항상 간직하겠다”라고 말해 조합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어 이임하는 오양환 조합장은 “지난 2001년 7월 8일 아산농협장으로 취임한 이후 18년간을 선운산농협에 몸을 담으며 3천여명의 조합원과 80여명의 임직원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한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퇴임하게 되었다”고 석별의 아쉬움을 전하며 “비록 조합장직을 내려놓지만 평 조합원으로 돌아가 조합원으로서 선운산농협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이임사를 마쳤다.

한편  선운산농협은 무장면에 본점과 공음과 아산에 각각 지점을 갖춘 고창군에서는 관할면적이 가장 넓은 농협으로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역종합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정도경영을 실현하는 농협이다.

 2018년 12월 30일 현재 조합원은 3,116명이며, 준조합원은 6,404명에 달하는 명실상부 생활단위 자치역할 측면에서 협동조합의 형태를 벗어난 매우 공적인 면모를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자산총액은 전년대비 2,987억 원이고 부채는 2,805억으로 부채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며, 이중 자본금은 182억(출자금 9,449백만원, 자본 잉여금 2,195백만원, 이익잉여금 6,595백만원)이다. 수지현황은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전 임직원이 합심한 결과 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