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전북 완주 호정공원 개발사업 유착 의혹을 받는 현직 도의원이 관련 건설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전북연대는 19일 성명을 통해 단체에서 추가로 조사한 결과 A의원이 호정공원 개발사업의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A의원이 호정공원 개발사업과 관련해 건설업체 3곳 중 2곳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A건설의 지분이 2만 6476주(지분율 16.54%), B건설의 지분이 4만 2510주(지분율 18.81%)로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북연대는 앞서 12일 성명서를 통해 A의원의 호정공원 개발사업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A의원은 호정공원 개발사업의 유착의혹에 대해 ‘호정공원 이사장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어 연락도 없이 지냈는데, 나와 상의도 없이 가족들 회사에 감사·이사로 등재시켰다’, ‘후배가 운영하는 건설업체에 이름만 빌려줬을 뿐 배당이나 보수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언론에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북연대는 “모르고 이름만 빌려준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는 설명이다. 또 "A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후보자 재산신고에서 위의 건설업체 2곳의 주식 보유사실을 누락해 신고했다"며 “최근 관련 업체 1곳에 대해서만 겸업겸직신고를 함으로써 A의원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참여연대는 주장했다. 

전북연대는 “관련 의혹에 대해 A의원의 명확한 해명과 전북도 감사실이 A의원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항 여부를 조사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호정공원 개발사업의 민·관·정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사법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