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부안군 흐릿한 차선 교통사고 부른다

부안군을 방문한 관광객 김모(33세, 경기도 평택)씨는 비가 내린 지난 18일 저녁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갑자기 차선이 보이지 않아 앞서가는 차 꽁무니만 보고 운전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부안이 초행길인 김씨는 “낮에는 그럭저럭 다녔는데, 밤에 비가 내려서 그러했는지 차선이 거의 보이지 않아 자칫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부안읍 중심지인 터미널 사거리와 주공아파트 방향 도로는 차선 도색 상태가 크게 불량해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들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차로를 구분하는 도색이 흐릿하거나 거의 사라진 곳은 물론, 일부 구간의 경우 방향 표시선 까지 지워진 곳이 많아 자칫 대형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또 일부 교차로나 횡단보도 역시 식별할 수 없을 정돌 지워져 있는 곳이 많아 보행자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부안군민들은 말하고 있다.
부안에서 개인택시 운전을 오래한 신모씨는 “우리야 이곳을 자주 다니니까 감이 생겨 그럭저럭 다니지만, 초행길인 운전자들은 심한 불편을 느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구나 터미널 사거리의 경우 다른 곳보다 차량들의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이에 관계기관에서는 주기적으로 차선도색을 실시해 주민과 외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산,들,바다가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부안군은 관광객들이 자주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흐릿한 차선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부추이고 관광지로서의 명성에 먹칠을 한다면 부안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작은 것부터 세심히 살펴 다시 찾고 싶은 부안군을 만들기 위해 관계 공무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부안=최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