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정보통신학교(전주소년원, 교장 오연호)는 재학생과 학부모,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제28회 졸업장 전수식’행사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졸업식에는 30개교 21명의 중학생, 9명의 고등학생들이 전북교육감으로부터 전적(前籍)학교의 졸업장을 받았으며 특히, 대학 진학 등의 성과를 거둔 2명의 학생과 우수지도교사 1명에게는 교육감상이 수여됐다.

또한, 상급학교와 대학에 진학하는 8명이 학생들에게는 직원들이 모금한 솔내장학금과 소년보호위원 전주소년원협의회(회장 황동현), 한국소년보호협회(회장 이중명), 전주제일MJF라이온스클럽(회장 이용선), 전북안전사회문화운동본부(본부장 허성)에서 총 28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고 신체장애인협의회(회장 고인식)은 졸업생 전원에게 각 80만원 상당의 인터넷 수강권(총 2,400만원 상당)을 지급했다.

특히, 송천정보통신학교 학생들이 받는 졸업장은 일반학생들이 받는 졸업장과는 사뭇 다르다. 

아울러, 비행으로 수용되어 부모나 친구들과도 단절되는 낯선 환경에서도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정규과정을 이수했기 때문이다.

고등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 김모군은“학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하다." 며, "아버지처럼 각별한 관심을 아끼지 않은 임동균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오연호 원장은“오늘의 기쁨이 앞으로의 삶에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며, "절대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매진한다면 더욱 희망찬 내일이 다가올 것이다.”고 격려했다.

김승환 교육감은“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은 시간이다. 주어진 시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갈고 닦아 꿈을 이루길 바란다." 며, "부모님들은 사랑하는 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고 전했다.

송천정보통신학교는 「초, 중등교육법」,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이 적용되어 학업단절 방지를 위한 교과과정을 지속하고 사회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술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에는 재학생 중 27명이 중,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34명은 미용사, 측량기능사, 드론조종자 등 국가공인자격증을, 13명은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