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을 밑도는 전주지역 건설사업의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이 60%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전주시는 19일 전주시장실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와 현재 전주지역에서 건설사업을 하는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광신종합건설, 현대비에스앤씨, ㈜유탑건설 등 민간건설회사와 지역건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내용은, 이들 업체는 건설공사시 지역자재를 80% 이상 사용하고 지역업체의 하도급 비율을 60%이상 배정토록 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건설업체에 활기를 불어넣기로 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이들은 하도급 입찰시 지역업체를 필수 참여토록 하고 저가 하도급은 지양하며 지역 현안사업과 소외계층 지원 등을 통해 이익의 일부를 환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협약에 참여한 민간건설회사의 사업승인과 착공, 설계변경 등 인허가 관련업무시 민원처리기한을 최대한 단축해 주고 사업지연 예방을 도와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MOU에 참여한 업체들은 입찰 담합 등을 배제한 공정한 경쟁으로 공사를 수주하고 낙찰시에는 부실시공 예방과 공사기간 준수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협약의 이행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이번 지역건설 활성화 협약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대형 건설 현장에서 더 많은 지역자재를 사용하고,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 비율이 높아지면 지역경제가 활기를 띄어 시민들의 일자리도 만들어 질 것”이라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와 공정한 경쟁을 통한 지역업체의 입찰수주와 부실시공 예방, 공사기간 준수 등을 위해 전주시도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송효철 기자,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