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배설물과 깃털로 하천부지 산책, 운동기구 이용 중 불편했던 다리 밑 환경이 깨끗하게 정리된다.

전주시 완산구는 교량하부 비둘기 서식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고자 사평교 등 6개 교량에 올 12월부터 비둘기 서식 방지망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유동인구가 많고 운동시설이 밀집된 사평교, 홍산교, 마전교 등 3개 교량에 대해서 올해 12월안에 설치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완산교, 효자다리, 서곡교 등 3개 교량에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교량 하부 비둘기서식 방지망 설치로 시민불편 해소 및 도시미관 개선과 더불어 비둘기 배설물에 존재하는 산성 물질에 의한 교량 구조물의 부식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완산구는 싸전다리 및 다가교에 비둘기 서식 방지망을 설치해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 6개 교량 추가 설치 또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인해 이루어졌다.

이철수 완산구청장은 “교량 하부 비둘기 서식 방지망 설치 대상 6개 교량은 그동안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었던 곳으로 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하천을 산책하는 시민이나 운동기구 이용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관내 구석구석을 두루 살펴 시민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