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2018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가 영국과 일본 등 세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린다.

이에 따라, 시는 7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제이 톰트 영국 플리머스 대학교 경제학 교수, 에다히로 준코 일본 행복경제사회연구소 대표, 노노야마 리에코 일본 팔시스템(Palsystem) 도쿄 대표 등 3인의 해외연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의 경제학’이 지닌 의미와 올해 국제회의 전주 개최 배경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은“개인의 이익보다는 공익을 먼저 생각하고, 대기업 등에 집중된 경제 권력을 분산시키는 사회적경제가 시민들에게 경제를 통한 진정한 행복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며“모두가 공감하는 행복의 기준으로 개인의 행복을 쫓기 보다는 우리사회의 행복의 총량을 늘리는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간 행복경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추친해온 정책들에 좀 더 많은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이끌어 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정책들은 물론 앞으로도 모든 청책 추진과 발굴에 있어 시민참여 부분에 역점을 둘 것이다"고 답했다.

이번 국제회의의 기조강연을 맡게 된 제이 톰트 교수는“현재의 경제 시스템이 환경파괴와 불공정 등의 문제의 근본 원인이다" 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투자여력이 있어야 하며 경제성장을 축소시켜서는 않되고 아울러 지방정부가 여건을 만들고 이것을 문화로 정착시켜야 하며 투자자클럽과 투자은행 등과 같은 자원들이 항상 동원가능해야 하고 이러한 것들이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노야마 리에코 대표는 “이 자리에 일본의 팔시스템 소비자 협동조합을 초청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며“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행복한 미래를 위해 펼쳐지는 다양한 노력에 대해 배우고, 함께 꼭 성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사카에서 전주의 비빔밥축제가 열리다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다시 재개해볼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두 함께 노력해서 해보자"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컨퍼런스의 특별강연을 통해 지난 2016년 개소 이후 금융과 복지의 통합적 지원을 통해 서민금융 해결사 역할을 해온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악성 빚 독촉에 시달리는 60여명의 부실채권을 소각하는‘부실채권 소각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불어 따뜻하게 살기 위한 행복의 경제학의 가치가 시민들에게 더 깊이 있게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 전주’는 전주시와 국제생태문화협회인 ‘Local futures’,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가 함께 주최해 올해로 4년째 매년 열리고 있으며 사람·생태·사회적경제 관련 국내·외 전문가와 기관, 현장기업가 등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