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사)한국청소년동아리 전주시 연맹이 제17회 전라북도 청소년 동아리 밴드 경진대회를 사)전북문화진흥원은 제3회 전북 한옥마을 통기타 라이브 음악풍경 축제를 동시에 열었다.

한옥마을 전동성당 앞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먼저, 청소년들의 그룹사운드 경연이 펼쳐졌다.

행사에서는 전주예술고등학교 장풍, 전주성심여고 크로우, 정읍 청소년연합밴드 인터페이스, 에너바이트 등 총 7개 도내 중·고교 그룹사운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음악 기량을 선보였다.

대상인 송하진 전북도지사상에는 완주고등학교 밴드동아리 ‘뮤더’팀이 차지했고  최우수상인 김승수 전주 시장상은 정읍 청소년 연합 ‘에너바이트’팀이 수상했다.

또한, 특별 초청으로는 전주에서 활동하는 7인조 프로밴드 ‘레전드’(리더 손태오 드럼)가 참여, 그룹 퀸의 위아더챔피언, 하이웨이스타 등 강렬한 락 사운드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고 주관한 전주매일신문사의 조봉성 대표는 대회사에서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과 다양한 문화형성에 기여해온 전북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는 수많은 청소년 행사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며, “지금까지 준비해온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도에서는 청소년 성장을 돕기위해 동아리 활동 지원과 교육사업 등 총 15개 청소년 단체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며, “청소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더 큰 도전 정신으로 또 다른 비상을 꿈꾸고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축사로 참석을 갈음했다.

밴드경연에 이어 저녁 6시 30분부터는 제3회 전북 한옥마을 통기타 라이브 음악풍경 공연이 같은 장소에서 이어졌다.

어쿠스틱 밴드팀과 통기타 가수들로 꾸며진 공연에서는 솔개를 부른 가수 이태원을 비롯해 축제의 박영일, 어쿠스틱밴드 우리동네, 통기타라이브듀오 노스텔지어, 어니언스의 가수 임창제가 출연해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이날,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주비빔밥 축제가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행사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과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큰 호응으로 공연을 즐겨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참가팀의 한 맴버는 “내년 부터는 고3이 되어 이번이 마지막 공연인데 대상을 받게되어 벌써 소원을 이룬것 같다” 며, “아버지 세대의 선배님들의 연주를 보며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른이 되어서도 음악을 연주한다는 것이 큰 특기이자 좋은 활력소가 될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심사위원인 김진성 전주매일신문사 편집국장은 “심사 기준을 프로밴드 카피가 아닌 독창성과 참신함에 두었는데 참가팀 모두가 이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상별 하는데 어려웠다” 며 “다만 연주기량에 약간의 차이를 보여 대상을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했다.

한편, 17회째를 맞은 전라북도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그룹사운드)는 전북도청과 전주매일신문사의 후원으로 한국청소년동아리 전주시연맹에서 주최해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통기타라이브 음악풍경은 전북문화진흥원이 주최, 주관하여 올해 3회째 열리고 있다. /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