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전성환) 완산수영장이 11월 1일부터 정상운영을 시작한다.

완산수영장은 26일 공단 홈페이지에‘11월 1일자 강습시간표’를 게시하고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간 사전접수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완산수영장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계기로 개장 15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25일 올 2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진행된 개보수 공사에 소요된 예산은 51억원이다. 당초 사업비 30억원으로 공사를 시작했으나 점검과정에서 노후 벽체가 무너지는 등 문제점이 추가로 확인돼 21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어갔다.

25일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번 개보수를 통해 노후화로 부식된 내, 외부 마감재를 습기에 강한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교체해 안전성을 높였고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전광판과 계측기기를 전면 교체했다. 또 풀장 주변 데크타일과 바닥난방 배관을 교체하는 등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탈의실과 샤워실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미관도 살렸다.

또한, 15년 간 운영한 노후 기계실 보일러를 고효율 온수보일러 시스템으로 교체해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수영장 앞쪽 유휴부지에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해 시민 접근성도 높였다.

권영대 운영부장은 “이번 공사로 훨씬 개선된 시설환경과 친절한 서비스로 시민들을 다시 맞이할 우리 완산수영장에 대한 전주시민들의 많은 사랑과 이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완산수영장은 2003년 전국체육대회 수영경기를 위해 건립됐으며 2004년 3월1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현재 경영(초, 중, 고급, 연수반), 아쿠아로빅 등 총 54개 강습반을 운영 중으로 이용객이 연인원 13만2226명에 달하는 전라북도 유일의 공인1급 수영장으로 50m 레인 10개를 운영 중이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