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청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복지 취약계층의 화재사고를 예방하고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대상자는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취약계층 235가구다.

덕진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개정에 따라 일반주택에도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며 이를 통해 복지취약계층의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하며 이번 사업으로 235가구에 소화기(3.3kg), 소화기받침대, 단독경보용 감지기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급 할 예정이다.

설치대상은 원룸, 단독주택,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일반주택으로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설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구획된 실(침실, 거실, 주방 등)마다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구는 지난 17일까지 동별 취약계층 가구 수에 비례하여 동별 설치 가구 수를 할당하고 지원대상자를 조사하여 21일 보급대상자 선정을 완료했다.

다음달부터는 구에서 소화기, 소화기받침대, 단독경보용 감지기를 일괄구입하여 가구별 현장설치를 위해 덕진소방서에 이관할 계획이다. 이를 이관 받은 소방서는 10월 중 가구별 현장설치를 완료하고 설치결과를 덕진구로 보고해야 한다.

양연수 덕진구청장은 “구민들께서는 우리 집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내 가족과 내 이웃의 안전을 위해 비교적 쉽게 구비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하며 “화재로 인한 재난을 예방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