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전북 익산을 잇는 역대 최대규모의 민자고속도로사업이 환경영향평가에 걸려 터덕거리고 있다.

이 민자사업은  평택시∼부여∼익산을 잇는 총 연장 138.3㎞ 왕복 4~6차선 규모로 사업비 만도 2조8000억원에 이를 정도다.

 환경부가 지난해 부터 서부내륙 고속도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인 가운데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월 환경영향평가서가 반려되자 이를 보완 제출해 재심사를 받고 있다.

  환경부가 구간 중 환경에 영향을 미칠 구간에 대해 노선 변경과 공사 수정 등을 요구한 반면 민간 사업자 측에서는 이를 수용할 경우 공사비 증액을 피할 수 없어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토지보상비를 국가가, 건설비는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진행된다.

당초 평택~부여를 잇는 1단계 공사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이어 부여~익산을 연결하는 2단계는 2028년부터 2032년까지 공사할 예정이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야 만 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가 이뤄질 수 있는데 환경영향평가가 늦어지면서 사업 추진 일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익산=우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