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기 양주와 연천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와 국가적인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기 양주, 연천 지역 돼지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위기관리 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합동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서 정부는 "가축질병 위기경보 수준을 15일자로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한 단계 높여 발령"하고 "중앙구제역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을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맡고,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을 단장으로하는 '구제역 정부합동지원단'을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농장 소독, 신속한 의심축 신고가 필요하다"며 "축산 농가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구제역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들에게는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하겠다"며 매몰처리 가축 보상비 50% 선지급, 생계안정자금, 가축 입식 자금 융자 등을 약속했다.

정부는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