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헌정특위 간사로 활동중인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은 25일 국회에서 야3당 개헌연대 공동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야3당(민주평화당·정의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헌정특위 위원장 및 간사를 주축으로 하는 ‘야3당 개헌연대’는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빠른 시일 내에 성사시키자”고 촉구했다.

‘야3당 개헌연대’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으로 시작된 31년 만의 개헌 기회가 거대양당의 정쟁에 가로막혀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하며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주도의 개헌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며, 개헌 판을 닫으려는 그 어떤 정치세력도 반 개헌 세력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6월 개헌 무산 발언에서 국회 전체를 싸잡아 비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방해하는 제1야당은 물론,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내기 위한 능동적 역할을 방기한 집권여당이 개헌 협상의 발목을 잡은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제 거대양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하고 당초 동의했던 ‘8인 개헌 협상회의’가동을 통해 개헌 주요 쟁점에 대한 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밝히며 “6월 개헌이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개헌의 끈을 놓을 것이 아니라, 국회가 국민들의 개헌에 대한 열망을 더 큰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이 성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야3당 개헌연대 기자회견’에는 천정배, 김동철, 노회찬 의원 등 야3당 대표를 비롯해 김광수, 김관영, 심상정 헌정특위 위원장 및 간사가 참석해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성사를 위한 거대양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