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익산박물관 건립 기공식 행사가 5일 익산에서 열렸다.

건립현장에는 송하진 도지사, 문체부 이우성 문화예술정책실장, 문화재청 김종진 청장, 익산시 정헌율 시장,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 최영규·한희경 도의원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국립익산박물관의 첫 삽을 뜨게 됨을 축하하고 건립 취지와 기능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건축계획 보고 및 기공 세레모니가 진행됐다.

국립익산박물관 건립공사는 2015년 건설공사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 6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3개월간 설계용역을 진행했다. 

그 해 12월 감리사로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를, 시공사로는 선혜종합건설을 선정했다.

당초 국립익산박물관은 전북도에서 미륵사지유물전시관으로 (1995. 1~ 2015. 12) 관리해오다가 2015년 12월 30일자로 국가기관으로 이관됐다. 

미륵사지는 동아시아 최대의 사찰터로 3탑 3금당의 독특한 가람구조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백제문화의 탁월한 독창성을 보여주는 곳으로 사적 제150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특히 미륵사지 터에 남아있는 목탑형식의 석탑으로 유명한 국보 제11호 미륵사지 석탑은 2009년 1월 석탑 해체과정에서 사리장엄구를 포함한 사리봉영기 등 9,700점의 엄청난 백제관련 유물이 쏟아져 나와 학계 및 일반에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런 발굴성과와 역사적 가치로 인해 2015년 7월 왕궁리유적과 함께 백제역사지구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에 익산 미륵사지와 출토유물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보존과 전시를 위해 2015년 12월 국가기관으로 승격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된 것이다.

국립익산박물관 건립 총사업비 367억원이며 연면적 7,500㎡의 지하2층, 지상1층의 규모로 설계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현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개축 설계 및 공사도 착수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국립익산박물관이 새롭게 개관하면, 우리나라 4대 고도 중 하나인 익산 문화권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의 위상을 높이고,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앞으로도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연구 및 홍보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