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4일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이 마침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은 산업현장에서 각종 위험 요소로부터 개인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입거나 착용하는 안전보호복 및 보호장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은 국가 산업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세계 안전보호 섬유시장은 2014년 353억불에서 2020년 524억불, 연평균 6.8%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일본 및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 기술수준도 선진국의 78% 수준, 표준 및 인증수준은 10~2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전북도에서는 국가 안전보호 제품산업의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을 위해 산업부, 에코융합섬유연구원과 함께 2014년부터 연구기획사업을 착수, R&D 기술개발 등 사업발굴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2015년말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여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 종합추진 내용에 첨단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고도화를 위해 기술 국산화, 제품화 확대 시급성을 명시화하고 수많은 객관적 데이터를 제시함으로써 국가적으로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하게 됐다. 

 전북도는 이를 계기로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핵심소재의 세계적 공급기지화를 목표로 하는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을 기획했다. 

2015년 5월 12월에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 2016년 4월에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 예타 심사를 거쳐 마침내 최종 통과됐다. 

정부 차원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의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 의지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아 전라북도가 미래형 첨단섬유산업을 육성하는 섬유융복합산업의 중심지로 향후 국민안전과 함께하는 섬유소재 산업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안전보호제품산업 강국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대효과로는 안전보호 융복합 소재 및 제품기술의 상용화를 통한 신산업 및 신시장 창출로 본격적인 시장진출이 이루어지는 2027년 이후 9년간 약 1,168명의 직접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안전관련 제품들의 수입물량이 증가추세에 있어서 본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글로벌 수준의 제품 보급 및 확산을 통해 약 50%의 수입대체를 가정할 경우 2035년 10조 3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

  도 관계자는 "본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바, 이를 타개하기 위해 관계부처 등과 사전에 충분한 조율을 통해 사업비가 무리 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