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로 근로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내 비정규직 해고 근로자들이 집회를 열고 회사 측의 일방적 행태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2일 장현철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105명의 근로자들은 군산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의 부당함을 알렸다.

이들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내협력업체들의 직원으로 짧게는 7년 길게는 20년 이상 회사를 위해 일했는데 문자메시지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GM과 한국지엠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근로자들에게 아픔을 주고 힘들게 했는지 알리며 싸우겠다”고 성토했다.

집회에 나선 해고 근로자 A씨는 “해고 통지서를 받고 지난 한달 동안 우리의 억울함과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힘이 되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파렴치한 한국지엠은 이런저런 소문만 내더니 사직서를 쓰면 4월 27일 퇴직위로금을 지급한다고 우리들을 돈으로 현혹시키려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날 집회를 마친 해고 근로자들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인천지방법원에 부당해고, 임금차액부분, 근로자지위 확인에 대한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군산=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