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2개월 앞두고 전주시장 선거전이 과열되고 있다.

이현웅, 엄윤상 두 예비후보는 현 김승수 전주시장을 겨냥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을 쟁점화하며 전주시장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은 2006년 전북도 김완주 지사와 전주시 송하진 시장 시절 전북도가 종합경기장 부지를 무상양여하고 전주시가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육상경기장, 야구장 등 대체시설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컨벤션센터, 호텔, 쇼핑몰 등 종합경기장 개발을 승인한다는 합의를 했다.

또한 2010년 전북도 김완주 지사와 전주시 송하진 시장과의 합의가 전주시 재정 부담 원인으로 민간 자본 유치 개발로 재합의 됐다.

그러나 2014년 송하진 시장이 전북도 지사가 되고 전주시 김승수 시장이 취임하면서 갈등이 점화 됐다. 

그 이유는 송하진 지사는 원칙을 주장하면서 김완주 지사와의 재합의 내용 이행을 촉구했고 반면 김승수 시장은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도시 역사성·정체성 훼손,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 등 부작용을 우려해 의회 동의를 얻어 재정사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현재 김승수 시장은 “종합경기장 부지에 경제에 미칠 영향과 종합경기장 부지의 역사성, 전주의 미래가치를 고려 가장 전주다운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 는 전략이다. 또 “종합경기장 대체시설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며 “전북도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문화를 앞세우며 국제포럼, 문화축제, 역사문화 등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가장 한국적인 전주도시 만들기”를 강조하고 있다.

김 시장은 전통문화도시를 추구하는 반면에 두 예비후보는 문화도시보다 경제논리로 컨벤션 및 테크노밸리 같은 산업을 육성하려 하고 있다.

이현웅 예비후보는 “노후되어 위험시설로 방치되고 있는 종합경기장을 민간 자본을 유치하여 호남권의 최대 컨벤션 및 실내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문화 공간으로 개발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엄윤상 예비후보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실리콘밸리와 테크노밸리같은 전통문화와 정보통신기술이 융합한 컬리티시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채규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