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회사인 전일여객은 근무자 1일2교대제 시범운영에 나섰다.

지난 1일 시에 따르면 전일여객은 이날 첫차를 시작으로 근무형태를 그동안의 하루 종일 버스를 운전하고 다음날 쉬는 격일제에서 1일2교대제로 전환·시행한다.

이에 따라 운수노동자의 근무여건이 개선돼 친절서비스가 향상, 피로도 감소로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루 18시간씩 버스를 운전해야 했던 전일여객 운수노동자 217명은 이날부터 오전과 오후로 나눠 93대 버스를 운전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전일여객 노·사·정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2월부터 1일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청주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를 견학하는 등 전주시 실정에 맞는 1일2교대제를 시행하기 위해 교대시간과 교대장소, 교대주기 등을 점검해 왔다. 

시와 전일여객 노·사는 오는 3월까지 진행되는 시범 운행을 통해 교대근무 시행으로 인한 문제점 등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모든 전주시내버스 회사가 운수종사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안전하고 친절한 시내버스 환경을 만들기 위한 1일2교대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준 시민교통과장은 “1일2교대제가 실시되면서 운수노동자들의 피로도가 감소돼 시내버스가 보다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해진 몸과 마음으로 인해 발생됐던 고질적인 시내버스 불친절 문제가 해소돼 대중교통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규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