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보존·실험과 대안이 함께 하는 시대어법으로 전통예술 발전을 견인한다. 지역청소년 및 복지시설 방문공연 등 맞춤형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문화를 향유한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은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통예술의 창조적 발전’ ‘문화복지 실현’ ‘공격적 예술마케팅’ ‘문화관광 프로젝트’ 등의 4대안 활성화를 통해 전통예술의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먼저, 예술단 창단 30주년이 되는 올해에는 100회 이상의 공연을 도내 및 국내·외 무대에 올려 전북전통예술의 미를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관현악단(단장 조용안)은 ‘전라도 천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위대한 전통 한국의 맥-어머니의 땅, 천년을 보듬다’를 10월경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대륙으로 웅비한 전북의 기상과 전라도 천년의 역사적 사건을 5개의 결로 구성된다. 판소리합창단·서양합창단·판소리·무용·비보이·백제 고악기(공후·배소) 등 국악칸타타 형식으로 연출된다.

창극단(단장 조통달)은 판소리계 소설인 ‘배비장전’을 극화한다. 배비장’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해학과 풍자를 담아낼 예정이다. 6월경 선보이는 작품은 현대적 대사와 창법을 활용해 대중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신임 무용단장을 맞이한 무용단(단장 여미도)은 국악원의 정체성이 실린 작품을 제작한다는 목표로 공연을 구상 중이다. 3월 중 정기공연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악원은 문화복지 사업도 확대한다. 문화소외계층 및 문화사각지대 도민들에게 전통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국악공연 및 예술교육’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국악공연은 25명 규모의 소규모 공연단을 꾸려 14개 시·군의 복지시설(20회)과 초·중·고등학교(6회)를 방문하여 공연한다. 찾아가는 예술교육은 국악원 예술단 및 교육학예실에서 강사를 직접 파견하여 6개 시·군에서 강좌를 연다.

교육학예분야의 교육학예실 경우, 중점사업과 신규사업·지속사업으로 체계화하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계속사업인 제67기~68기 국악연수 운영을 통해 국악 저변 확대에 힘쓴다. 국악원 자료실에 보관된 보존 자료를 복각한 ‘풍류방의 명인들 3’을 발행할 예정이다.

신규사업으로는 지역 국악원로를 모시는 ‘원로국악인 초청 간담회 및 위로의 날 행사’를, 지속사업으론 ‘전북의 전통예인 구술사 발간’ ‘국악교재 편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