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부량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상철)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부량면 용골마을에서 주민자치위원과 면사무소직원, 관내 사회단체회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7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으며 김장김치 500포기(10kg, 100상자)를 담가 관내 경로당,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저소득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였다.

부량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이 행사를 위하여 지난 6월에 관내 유휴농지에 서리태 콩을 심어 판매한 돈으로 양념을 준비하였을 뿐만 아니라 9월 부터는 신용리 용골마을 텃밭에 배추를 직접 심었고 친환경농산물로 가꿔 전량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사용하였다. 이렇게 파종부터 생산, 김장에 이르기 까지 열정을 쏟아 온 주민자치위원들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영하의 날씨를 아랑곳 하지 않고 이웃 사랑의 보람으로 추위를 녹여가며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하였다.

김상철 주민자치위원장은 “사랑의 김장 나눔은 씨를 뿌리고 땀으로 일궈 풍성한 수확으로 보상받는 영농의 보람을 넘어서서 나눔이라는 높은 가치를 실천하는 매우 뜻깊은 행사이다”라고 말하며 김장나눔 행사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3일간 김장에 함께 참여한 임정업 부량면장은 “나눔의 행사에 앞장 선 주민자치위원회에 감사하며 우리 면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하며, 외롭지 않은 겨울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