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한나라당 전북도당은 “도민의 염원인 새만금의 날개가 민주당의 알량한 지역 이기주의 만행으로 꺾일 위기에 놓였다”며 “그 무엇으로도, 어떤 이유로도 새만금을 흔들지 마라”고 강력 규탄했다.
한나라당 전북도당은 성명서에서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국토해양부가 군산공항에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면, 무안공항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국토해양부에 전면 취소를 요구한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말하는 소위 ‘호남의 동질감’이란 바로 이런 것인가. 전북의 끝없는 희생과 인내가 전제되어, 광주·전남만이 잘 먹고 잘 사는, 그런 관계가 ‘동질감’이고 그들이 말하는 ‘호남’인가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200만 전북도민은 광주·전남에 예속되어 한 마디 대꾸조차 하지 못하는 민주당에 심한 배신감과 자괴감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 광주시당과 광주시, 전라남도의 우려처럼 무안공항이 자체 경쟁력 강화 방안은 전혀 없고, 전북의 날개를 꺾어야만 날 수 있는 공항이라면 차라리 문을 닫아 줄 것을 요구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새만금의 목줄이다. 200만 전북도민이 지난 십수년동안 목청이 터져라 외치며, 이 정부 들어서야 그것도 어렵사리 일궈낸 성과물이라면서 “그 무엇으로도, 어떤 이유로도 흔들지 마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전북도당은 전북도민의 염원이자 희망인 새만금의 미래를 위해 민주당 광주시당과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의 지역 이기주의 만행을 규탄하며,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가로막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