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시설이 들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도그랜드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도그랜드는 ‘펫팸족(pet+family)’으로 불리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며 생긴 시설이다.

전북지역 뿐 아니라 경기와 충청권 반려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1만5000여명이 방문한다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이 곳에서는 개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견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견이 사람을 공격해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것도 도그랜드가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그랜드는 반려견 사육 방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7일 이정호 도그랜드 대표는 “반려견의 공격성은 견주가 교육하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또 시설마다 다르지만 입장료 1만원으로 반려견 수영장과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도그랜드는 반려견들이 뛰어 놀 수 있는 3000여평의 공간을 제공하고 반려인 교육과 아동 정서 함양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금도 반려견 체험관을 짓는 등 반려동물을 활용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창조적마을사업에 선정되며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캠핑장과 펜션을 마을기업으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반려견 체험관 건축을 지원하기 위해 ‘동물 활용 체험전시 사업’을 추진해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정호 대표는 “최근 개가 사람을 물어 ‘펫티켓’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반려견을 사육하는 견주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반려동물과 사람이 어울리며 교육과 치유까지 할 수 있는 종합서비스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산=김판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