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4단독(노종찬 부장판사)는 지난 1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오후 10시 10분께 전주 시내에 위치한 한 사무실 앞에서 지인(62)씨에게 흉기를 들고 달려들다가 흉기를 빼앗기자 무릎으로 복부를 가격하고 넘어뜨리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24일부터 7일여동안 B씨에게 욕설 등이 섞인 문자를 총 26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아내와 B씨가 불륜관계인 것을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좋지 않고 동종 범죄로 다수의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중하지 않고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상민 기자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