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구청장 박선이)가 각종 시설물 보수·보강을 통해 지진 등 각종 재난사고를 사전에 대비하고, 시민들에게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덕진구는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안전점검과 순찰을 통해 노후도로와 교량에 대한 한 발 빠른 정비대책을 마련하고, 주민 생활불편 해소와 숙원사업 해결 등 시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각종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백제교, 회포대교 등 내진보강 △삼례교 보수·보강 △진북1급경사지 정비 △서곡광장~추천대교 연결도로 개설 △주민불편도로 포장 △LED가로등 신설·교체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최근 경북 포항과 지난해 경주의 사례와 같이 전국적으로 지진발생빈도와 규모가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도로와 교량에 대한 점검과 보수·보강에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먼저, 받침 노후화와 부식 등으로 기능이 상실되어 재난사고 시 대형 참사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백제교와 회포대교의 내진받침 226개소(백제교 118개, 회포대교 78개)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회포대교와 함께 전주·완주 연결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지만 노후화가 가속화되면서 교량붕괴 위험이 높은 삼례교에 대한 전면 보강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현재 교량보수를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로, 총 70억원의 사업비 중 현재 확보된 14억원의 예산으로 삼례방향 구교를 보수하고 부족분은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 후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진북동 화산공원(진북동 산65-2번지 근린공원) 인근 진북1급경사지 붕괴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도 추진한다. 

이곳은 지난해 암석일부 풍화로 낙석이 발생해 주변 가옥이 파손되는 등 그동안 적은 비에도 낙석위험으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항상 위협받아온 지역으로, 구는 암반정비 후 방지망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주민들을 위한 녹지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전주 북부권 교통 네트워크 형성과 시민 편의 제공,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한 도로확장 대수술에도 착수키로 했다. 

대표적으로, 통행량에 비해 폭이 5~6m로 매우 협소하고 잦은 도로파임 현상으로 통행안전에 위협받는 추천로(효자동 서곡광장~팔복동 추천대교)는 폭 20m의 4차선 도로로 확장될 예정이다. 구는 주변 편입용지와 지장물 보상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예산확보를 거쳐 단계별로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동시에, 금암동 거북바우로 공원 주변 파손된 도로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도로포장과 주차선 도색을 통해 해결하고, 첫마중길 인근 도로(우아동 대자인병원~웨딩의전당 뒤)에 대한 포장을 실시해 주민들의 통행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 우아2동 천변과 인후동 아중현대아파트, 송천동 송북초등학교 등 81개소에는 노후 가로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등으로 신설·교체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이밖에, 포트홀 발생과 배수관 막힘 등 소규모 파손이나 동절기 사고발생 위험이 있는 시설물에 대해서도 자체 현장인력 및 단가계약 업체를 즉시 투입하여 시민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