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 전주공장이 매각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들이 고용불안에 떨고 있는 만큼 고용·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명철 도의원(전주4·국민의당)은 8일, 전북도의회 제348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근로자와는 한마디 협의 없이 한평생 몸담아온 직장을 폐쇄하고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 근로자 계약 등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대한방직 전주공장 150여명의 근로자들은 지금 이 시간까지 회사의 방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며 “매각 과정에서 직원 생존권이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전주공장 이전 시 첨단화된 자동차 설비로 인해 직원들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얘기까지 있다”며 “ 공장 매각시 부당한 인사와 해고가 없도록 전 직원 고용보장을 위해 전북도 행정의 정책적 배려와 관심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1974년 들어선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최근 전주공장 터를 1,980억원에 매각했다고 한국거래소에 공시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