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일본 동북부 지역 대지진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출입 업체 및 관광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관련기사 5면, 6면)
도에 따르면 일본과의 수출입 계약 취소로 인한 거래 중단이나 수출대금회수 지연 등으로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한 수출 제조업체에 대해 업체당 3억 원씩 총 2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이자차액 보전금도 종전자금 대비 1% 상향 지원한다. 기존 대출기업에게는 1년 동안 상환을 유예한다.
융자 절차는  필수항목만 심사해 평시 15일 정도 소요되는 심사기간을 5일 이내로 단축하고 융자 한도액을 확대하는 등 심사조건도 대폭 완화한다.
또한, 피해 제조업체에는 피해 발생일로부터 6개월 범위 내에서 지방세 징수를 유예하고, 전북도 및 시군 납품 지연에 대한 지체상금도 일시 중지한다.
도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2개월간 피해신고 접수센터를 운영, 피해사례 접수 및 자금지원과 부품조달 상담 등 사례 유형에 맞춰 맞춤형 지원방안을 안내한다.
부품소재 수입기업에 대해서는 대체품 정보제공 지원반을 운영해 대체수입 가능 경로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도는 이를 위해 한국무역협회전북지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중소기업중항회전북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전북본부, (재)전북테크노파크, 전주탄소기술원, 농수산물유통공사전북지사,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등 8개 기관과 지원반을 구성 운영한다.
수출 대체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해외 마케팅활동도 지원한다.
수출보험 가입업체에 대해 대일 수출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입자의 계약 파기 등 신용위험과 환율 및 이자율 변동에 따른 수출 보험료를 기업별로 연간 300만원까지 총 1억 5,000만원을 확대지원하고, 수출입 상품 선적, 운송 등 물류 차질시 국제특송 우편으로 수송하는 물류비를 기업별로 월 50만원까지 연간 500만원 이내로 총 1억원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
해외시장 개척 및 무역정보 제공을 위한 해외 세일즈사업에 1억원, 무역사절단 파견사업에 5,000만원 등 마케팅활동비도 지원한다.
농수산식품 분야는 ‘해외시장 개척’ 및 ‘해외전시회 참가’에 5,000만원을 특별지원하고, 환율변동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협력하여 ‘환변동 보험제도’를 시행한다.
관광업계에 대해서는 20여개 여행업체와 계약한 1,700여명 정도가 일본 여행을 취소해 약 20억원 정도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여행지를 중국 등 동남아 지역으로 알선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 저리 특별융자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