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일본 북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강진으로 국내 지진활동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지진에 의한 원전 방사성 물질의 국내 확산과 백두산 화산활동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이후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일본에서 규모 5~6 298회, 규모 6~7 36회, 규모 7~8 3회 등 모두 337차례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에는 영향이 없었다.

지난 13일 일본 신모에산 화산이 재분화 하면서 일본 대지진이 백두산 화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은 "백두산은 대지진의 진앙지와 멀리 떨어져 있고 활동 메커니즘도 달라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확산은 한반도에 영향 가능성 없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한반도 상공에 북서풍이 탁월하고 기류는 계속 동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일본 대지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여진의 발생 횟수는 점점 줄고 있으나 1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라며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