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로 예고된 전국 사립유치원 집단휴업에 도내에서는 130여 곳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교육청은 도내 169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이날 집단 휴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유치원은 134곳(79.3%)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유아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맞벌이 및 저소득층 가정의 유아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립유치원 집단휴업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집단휴업이 예고된 이후 도내 유치원들을 상대로 휴업 관련 규정을 안내하고 임원 및 원장 면담 등을 통해 휴업에 참여하지 말도록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특히 휴업을 할 경우에도 돌봄 운영을 하도록 강력히 요구했다.

그럼에도 일부 유치원에서 돌봄 운영을 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인근 공립유치원에서 임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공립유치원에서 임시 돌봄 서비스를 받는 유아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도교육청에서 1일 보험도 가입해 주기로 했다.

돌봄 신청이 필요한 학부모는 각 지역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에게 메일 또는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에는 교육지원청에서 돌봄이 가능한 유치원을 배정해준다.

한편 이번 사립유치원 집단휴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18일 집단 휴업에 이어 25〜29일 집단휴업도 예고한 상태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