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민주노동당 전북도당은 그동안 버스파업이 100일이 넘어가는 동안 전라북도 도의회가 그 어떤 역할을 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성명을 통해 “김호서 의장은 도민 앞에 사죄하고 의장직을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김호서 의장은 버스특위를 구성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하면서 버스파업이 완전히 정리되면 그 때 가서 보조금 등을 조사하는 특위를 상정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이 도민을 우습게 알고 도민을 조롱하는 말장난이 아니고 무엇인가? 라고 피력했다.
특히 지난 3월 17일 민주당의 김성주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밝힌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김의장은 다수의 의원이 반대해서 버스특위 구성안을 상정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버스특위 구성안에 서명한 과반수가 넘는 22명의 의원은 유령의원들이란 말인가. 아니면 김호서 의장은 다수와 소수도 구별 못하는 사람인가? 라고 반박했다.
특정한 정치적 의도가 없는 상식을 가진 의장이라면 반대가 다소 있더라도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해서 찬반 토론을 통해 민주적으로 처리하면 될 일을, 과반이 넘는 22명의 의원이 서명한 특위안을 상정조차하지 않는 폭거를 저질렀다고 역설했다.
민노당은 현재까지도 법과 법원이 인정한 버스노조를 인정하는 그 어떤 타협도 할 수 없다고 버티는 악덕사업주로 인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버스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권력 투입 이후 버스 파업이 정리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라고 물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