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 휩싸인 전주권 광역쓰레기 매립장 주민협의체 주민대표 추천과 관련해 시의회와 협의체가 합의를 도출하고 있어 성상 검사로 인한 쓰레기 대란은 사라질 전망이다.

21일 전주시의회는 긴급 복지환경위원회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제8대 매립장주민지원협의체 전주시 해당 주민대표 6명 추천 건은 현 협의체 의견을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시의회는 주민대표 추천 문제와 기타 합의 사항에 대해 오는 24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복지환경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논의해 의결한 후 오전 11시에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들의 동의를 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다시 이 문제가 불거질 소지가 있거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 원칙을 고수해야하기에 차라리 협약서를 새롭게 작성해야한다는 몇몇 의원들의 의견이 제시돼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이날 시의회가 현 주민지원협의체의 의견을 전격 수용하게 된 배경에는 매립장 협의체가 '어떠한 형태로든 성상 검사로 인한 회차 및 반입 금지를 절대 하지 않는다'라고 의회 요구사항을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또한 '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 주민대표 추천은 협의체 의견을 수용한다'는 내용을 의회가 수용했기 때문에 최종 합의 도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민감시요원 문제는 현행 인원을 유지하는 것과 인건비 예산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져 이를 막아서고 있는 환경부의 지침을 놓고 과연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시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주민지원협의체에서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해외 견학비 지원 건도 어느 정도는 합의된 것으로 전해져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관심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시의회와 매립장 주민협의체의 최종 합의가 도출되면 앞으로 10월경 다가오는 소각장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선출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