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이 지난 14일 진행된 경찰조사에서 여성 폭행에 대해 일관적으로 부인하고 자해를 막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산경찰서에서 5시간 20여분에 걸쳐 진행된 조사를 마치고 "성실하게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으며 자해 상황을 말리다가 상처를 입은것이며 여성을 전혀 폭행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여성과의 관계와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계자는 "김 의원이 모든 혐의에서 일관성있게 혐의를 부인했다"며 추가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2시 4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원룸에서 A씨(51, 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큰소리로 다투던 김 의원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인해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현장체포됐다.

당시 현장은 물건이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었고 혈흔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해 두 사람을 분리하고 김 의원을 수갑 채워 연행했다.

당시 경찰관들은 김 의원이 직업과 이름을 밝히지 않아 지구대에 도착한 이후 그가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지구대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은 그는 인근 병원에서 상처 입은 엄지손가락을 치료했다.

그는 사건 직후 A씨에 대한 수 많은 의혹을 뒤로 하고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