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 일본 대지진 참사와 관련, "일본 정부의 추가 요청이 있을 경우 구호물품, 의료팀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에서 내·외신 정례브리핑을 갖고 "우리 정부와 국민은 일본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좋은 이웃, 협력파트너로서 이번 피해복구를 위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정부는 긴급구조를 위해 1차로 지난 12일 구조견 2마리와 구조대 5명을 급파했으며, 14일 102명의 구조대를 추가로 파견해 현재 미야기현 타가조시에서 수색 및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행객 등 우리 국민의 보호를 위해 본부 및 일본내 전 공관이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핵문제와 관련, "6자회담 재개 여건 조성 등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나, 무엇보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변화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총영사관이 관련된 '상하이 스캔들' 사건에 대해 "현재 정부합동조사단이 현지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앞으로 재외공관원을 포함한 전 직원에 대한 특별교육 및 복무실태 점검 등 시스템 개선 작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고, 모든 재외공관원들이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 공직자로서의 몸가짐을 바르게 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