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사고와 질병 발생으로 영농활동이 곤란한 농업인 1,925명에게 안정적인 농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영농도우미를 지원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국비 70%와 자부담 30%의 사업이었지만 사고와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차질 없는 영농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전액 지방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고 발생농가는 2주 이상 상해진단 시 진단기간 내에 거주하는 읍ㆍ면ㆍ동사무소 또는 지역농협에 영농도우미를 신청, 질병 발생농가는 5일 이상 입원 시 입원 중 또는 퇴원 후 30일 이내에 신청하면 되고, 도는 농가에 대한 지원일수를 연간 최대 10일, 지원금액은 농촌 평균임금인 1일 5만2,000원 전액 지원하고, 5만2,000원 초과 시 영농도우미를 이용한 농가에서 부담한다.

단, 농업인이 아닌 가족이 사고를 당했거나 질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영농도우미 지원이 안되고, 가사일ㆍ농장의 허드렛일을 위한 영농도우미는 지원이 안된다.

또한, 농수산부는 농협중앙회를 통해 농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부부가구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조손가구 및 장애인과 동거하는 부부가구로 가사활동이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 가사도우미를 지원하며, 지난 2006년부터 국비 70%와 농협부담 30%의 사업으로 영농과는 무관하게 실제 농어촌에 거주하면 지원 가능, 지원일수는 연간 최대 12일, 가사서비스 제공을 위해 방문하는 가사도우미의 활동비용으로 1인당 1만원을 지급, 올해에는 기존 농업인뿐만 아니라 농어촌 주민 복지증진 차원에서 경로당에 대해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거주지역의 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도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농어촌에 거주하는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지원대상이 되는 모든 농업인의 빠짐없는 신청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