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스쿠터ㆍ지게차ㆍ전동카트용 메탄올 연료전지 상용화가 시도된다.

완주군 과학산업단지 입주업체인 (주)프로파워는 17일 시연회를 통해 메탄올을 원료로 하는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평균 출력을 담당하는 연료전지와 피크 출력을 담당하는 배터리의 조합으로 구성, 연료전지가 부하대응 및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충전함으로써 연속운전이 가능하고 배터리의 충전 대기시간이 필요 없는 새로운 개념의 고효율 동력시스템이다.

(주)프로파워는 상용화를 위해 자체개발한 연료전지와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전원으로 구동되는 스쿠터 3대, 지게차 2대, 전동카트 1대에 장착하여 시험 운전했다.

연료전지와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원으로 구동되는 스쿠터는 용량이 1KW급으로 일본 야마하 스쿠터의 500W급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발된 제품으로써 메탄올을 연료로 구동되는 시스템으로써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또한, 연료전지 시스템은 친환경 생산이 가능한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 가격의 카트리지 형태로도 연료공급이 가능하고, 수소에 비해 안전도가 높아 충전 및 유통의 연료 인프라 구축이 용이하며 친환경적이어서 정부의 녹색성장 취지에 부합하는 기술이다.

연료전지는 배터리의 낮은 에너지밀도로 인해 장시간 운전에 제한을 받고 있는 스쿠터, 전동카트, 전동지게차 등의 주행거리 및 운용시간을 증가시킴으로써 소비구매력과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관련 시장의 조기 활성화가 기대 된다.

(주)프로파워는 지난 2006년부터 국비 56억원을 지원받아 3년간 ‘소형 카트용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경부의 추가사업으로 제품의 신뢰성 및 내구성능 평가를 위한 ‘소형 카트용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실증 연구’ 사업비 60억원을 지원받아 2009년 12월부터 올해 말까지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연회에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주)프로파워가 개발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스쿠터, 전동카트 등의 기업유치를 통한 산업육성은 물론, 연료전지를 접목한 융합기술 발굴과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관련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