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17일 지난 11일 조병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주전파관리소 통합 이전추진 중단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청와대,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중앙부처에 200만 도민의 결의를 전달하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업무효율을 명분으로 조직개편을 통해 전주‧광주 전파관리소를 통합해 광주전파관리청으로 통합‧이전하려고 추진중에 있다.
따라서 광주로 통합 이전하게 되면 전북도 소재 5만 여개의 무선국 허가‧검사 및 방송‧통신 분야의 민원처리를 위해 광주를 오가는 등 시간적‧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정부는 전주전파관리소를 광주로 통합 이전해 민원인 불편 및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기 보다는 지역 전파관리소가 수행중인 방송통신관련 업무를 지방화시대에 맞춰 지자체로 과감히 이양하라고 피력했다.
또 정부는 권역별 조직 통·폐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광주·전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북지역으로 통합 이전을 추진하라고 못 박았다.
행정자치위원회 조병서 위원장은 “전주전파관리소의 폐지‧이전은 조직업무 효율성을 떠나 전파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로서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에서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사안으로 집행부와 함께 전주전파관리소 존치 및 전주전파관리청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