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이 실습했던 어린이집의 차량을 훔쳐 타고다닌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1일 특수절도의 혐의로 대학생 A(20,남)씨 등 2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지난달 12일 오후 10시 33분께 군산시 나운동의 한 어린이 집에 들어가 7만원 상당의 공구가방과 차량 열쇠를 훔쳐 차량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대학생들은 대학교 교과 실습활동으로 해당 어린이집에서 한달 간 실습을 진행했다.

 이들은 어린이집이 운영하지 않는 밤시간대를 이용해 열쇠를 훔쳐 차량을 타고 다닌 뒤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6차례에 걸쳐 차량을 불법 사용했다.

 이들의 범행은 어린이집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조사에 착수해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차를 타고 싶어서 훔쳤다"며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면 모를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이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