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도내 안전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4대 분야(교통·화재·자살·감염병) 안전사고 사망자 수는 잠정 33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6%(3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망자 감축목표를 설정한 당시(2012~2014년 평균)와 비교해서는 27.8%(130명)라는 감축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까지 사망자가 증가한 분야는 없으며, 교통과 자살분야는 각각 10명(7.4%)과 22명(10.5%)씩 감소했다.

교통과 자살분야의 경우 3년 연속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자살 사망자의 경우는 목표당시와 비교하여 사망자가 36%(↓10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분야의 경우 금년도 2분기 기준 도(道) 단위 광역자치단체와 비교하여 화재 사망자와 발생건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도는 2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제5차 안전사고 사망자수 감축 추진 TF팀 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이행과제에 대한 상반기 추진상황 점검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중점 논의하였다.

도내 교통사고 사망유형 중 보행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보행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에 대해서는 도심 제한속도를 현행 60km에서 50km로 하향하는 방안과 심야시간 횡단보도 내 보행사고 예방을 위하여 집중조명시설인 LED투광기를 확대 설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아울러 도로 폭이 좁은 생활권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기존의 노면에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색채 도입을 통하여 운전자의 자발적인 서행을 유도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또한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의 51%를 차지하는 노인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구간을 중심으로 노인보호구역의 추가 지정과 함께,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가칭 'ICT 기반 졸음·음주운전 방지시스템'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현웅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안전사고를 줄이고 안전문화를 뿌리 내리는 일은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없다.”며, “하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일인 만큼 앞으로도 보다 절실하게 묻고 도민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안전전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도민의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물놀이 사고는 물론, 교통사고와 화재 예방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