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종료를 앞둔 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추전을 놓고 전주시의회와 주민지원협의체간의 갈등이 일고 있다.

이는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좀 더 투명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자치 선거를 앞둔 전주시의 입장은 갈수록 난처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은 전주.김제.완주 시.군 의원 3명과 전주시 해당 주민대표 6명, 김제시 해당 주민대표 2명, 완주군 해당 주민대표 2명, 전문가 2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돼있다.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의원들은 현 매립장 위원장이나 위원들의 맘에 들면 주민대표 성격을 띠는 매립장주민지원협의체 위원이 쉽게 될 수가 있고 그간 비협조적이었다면 위원 선출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도록 제왕적 권한을 행사할 수도 있기에 법에서 시의회에 추천권을 부여한 권한 행사를 통해 제대로 들여다보고 결정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기회에 바로잡지 못하면 앞으로 10월경 다가오는 소각장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임기종료 시에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에 시간이 걸리더라고 다시 투명하게 절차를 이행하도록 확실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전주시는 그동안 관례처럼 진행돼오던 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 임기 종료 위원 선출 문제를 큰 소리 없이 해결하기 위해 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와 머리를 맞대왔다. 

이에 따라 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는 각 마을별로 총회를 통해 추천을 받아 다시 재논의 끝에 전주시 관할 11개 마을에서 6명을 선출해 지난주 전주시의회에 제8대 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안을 지난주 접수했다.

주민지원협의체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전주시장은 주민지원협의체의 결정을 수용해야한다는 전주시조례를 제시하며 적법한 절차를 밟아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안을 내놓은 만큼 전주시의회는 이를 인정하고 전주시에 정식으로 추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영환 복지환경위원장은 "주민지원협의체가 추천한 사람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덜렁 전과조회 기록만 보고 인정이나 하는 거수기가 아니기에 좀 더 자세하고 시민 누구나 알아 볼 수 있는 추천 자료가 동반돼야 한다"며 "전주시 관할 11개 마을이 해당되는 만큼 1개 마을에서 2명씩 선출해 22명에서 다시 6명으로 압축하는 추천 방식이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단수(6명)로 추천된 것은 모두 버리고 새롭게 22명을 선출해 전주시회에 접수하는 방식으로 다시 절차를 이행하도록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