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소방서(서장 안준식)는 의무소방원이 전역하는 날, 소방서장 및 전 직원이 함께 입구까지 배웅하며 그들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특별한 전역식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조직의 특성상 단순 직원과 군인신분이라는 상하관계가 아닌, 동고동락하는 가족이라는 생각을 서로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밤낮없이 각종 재난현장에서 함께하며, 식사, 체력단련 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에 관계가 더욱 돈독하다.

군 대체복무인 의무소방원은 2001년 서울 홍제동 주택화재 때 노출된 열악한 근무여건과 소방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02년 창설되었으며 소방행정 수요에 비해 절대 부족한 소방공무원의 현장 활동을 보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이날 전역한 황지원 의무소방원은 20개월 동안 고창소방서에서 각종 화재·구조·구급 등 다양한 소방업무를 보조하면서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의무를 다하고 영예롭게 복무를 마쳤다.

안준식 소방서장은 두 사람에게 전역증과 기념선물을 전달했으며, 주로 생활을 함께했던 부서장과 후배 의무소방원들은 꽃다발과 선물로 그의 앞날을 축복했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