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위반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1억 3천만 원을 편취한 일당이 붙잡혔다.

 군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10일 사기혐의로 주동자 A(22,남)씨 등 일당 4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도운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지난 해 10월까지 군산, 전주, 서울 등 전국 일대를 돌며 총 24회의 사기 행각을 벌여 1억 3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보험사기 일당은 중국집 배달원 등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사기의심을 피하기 위해 주변 선후배나 친구들을 범행에 가담시켰다.

 또한 A씨는 보험금을 더 받기 위해 자신의 두 살배기 자녀와 임신한 아내를 동원해 사고를 내기도 했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교차로 및 대로변은 물론이고 비교적 통행이 적은 마을길이나 골목길 등을 가리지 않고 신호위반과 차선변경 등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일으키면 어렵지 않게 보험금을 타낼 수 있고, 경찰 신고를 꺼려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죄는 다수의 가입자에게 선의의 피해를 주는 반사회적 범죄로 강력한 단속과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통해 근절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법을 위반하는 경우 보험사기 일당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교통 법규를 잘 지켜 달라"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범행사실과 가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