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완산갑지역위원장 선출은 민주당이 과거로 후퇴하느냐 미래로 나아가느냐는 정치 시험대이다. 다가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당원의 뜻이 최우선적으로 반영되어야 하며, 변화와 개혁을 선택할 때만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민주당 전주완산갑 당원주권찾기 추진위원회는 14일 전라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완산갑지역위원장 선출은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조강특위의 심사방법 및 기준에 의하면 현역 국회의원 지역 3곳은 면접 없이 서류심사와 지역실사만으로 결정한다고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그동안의 관례가 그렇다고 하는데, 이는 당규에도 위배되는 궤변일 뿐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지난 2010년 10.3전당대회를 통해 모든 권한은 당원에게 있다는 것으로 당헌이 개정됐고, 그 시작은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3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에 걸쳐 실시한 완산갑지역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당원 중 89.6%가 전당원투표를 통한 지역위원장 선출에 찬성했고, 전주시민 86.87%도 전당원투표에 찬성하고 있다. 이는 민주적 절차와 방법에 의해 민주당이 운영돼야 한다는 당원과 국민들의 절대명령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젠 당과 지도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어 가야 할 때이며, 전주시 완산갑지역위원장 선출이 그 시발점이 돼야한다”고 입을 모았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