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주관한 ‘2017 전국청소년마술경연대회’와 ‘제4회 전국 품바왕 명인전’이 지난 10일 관람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단법인 전국청소년동아리연맹 전주시연맹이 주최하고 전주매일신문사가 주관한 ‘2017 전국청소년마술경연대회’는  전국각지에서 마술사의 꿈을 가진 참가자들의 대상을 향한 열띤 경쟁으로 뜨겁게 타올랐다.

이날 열린 마술대회에 다양한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김승곤 청소년동아리전주시연맹 회장은 환영사에서 “마술에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매년 향상되는 실력으로 참석해주어 고맙다” 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온 만큼 실수하지 않고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 중간에는 통기타 듀엣 '레몬트리'의 흥겨운 노래와 프로마술사 지혜준씨의 현란한 마술로 관객들의 흥을 더하기도 했다.

마술 꿈나무들의 치열한 경쟁 끝에 천안에서 온 나민우(Magic-j Ent, 중 3학년)군이 전북도지사상이 수여되는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천안에서 온 이승주(Magic-j Ent)군이 최우수상, 장지웅(Magic-j Ent)군이 우수상, 여수에서 온 서동현(개인)군이 장려상, 안양에서 온 이규진(개인)군이 특별상, 김태후(인천 대건고)군이 인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나민우군은 "무대 뒤 스태프들의노고를 이야기로 표현했다"며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입상을 해 얼떨떨하면서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나군은 이어 "도움을 주신 학원 대표님과 형들, 그리고 대회에 함께 한 선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제4회 전국 품바왕 명인전은’ 전북다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전주매일신문사가 주관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품바명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5명 품바명인들의 신명난 노래와 춤이 한옥마을 관광객들에게 흥겨움을 더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품바왕 명인전에 대한 기대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날 김승수 시장은 멘트 대신 노래로 화답했다.

관람객 1,000여명 이상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공중파 TV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정우 품바명인을 시작으로 각설이타령, 불쇼, 트로트, 만담 등 품바 명인들의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으며 막간을 이용해 인기 트로트 가수 박정식, 정혜진 등의 멋진 노랫가락이 관객들의 흥을 돋구었다.

전주매일 조봉성 대표는 “제4회 전국 품바왕 명인전이 전북관광의 중심지인 전주한옥마을에서 열려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옥마을과 전통문화 품바가 어우러져 멋지고도 즐거운 시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품바왕 명인전을 관람한 한 관광객은 “전주한옥마을이 지나친 상업화로 관광지가 아닌 먹자골목인줄 알았다”며 “품바왕 명인전 같은 행사가 한옥마을에서 많이 치러져 볼거리가 많은 한옥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