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 전북도의회의장은 9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4차 임시회에 참석해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를 위한 범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호소했다.

황 의장은 이날 “세계잼버리는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적인 야영대회로 5만 명 이상의 세계스카우트 대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라며 “ICT 기술과 K팝 등 문화자원을 전 세계 청소년에게 알려 국격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유치대책과 시도의장협의회, 그리고 타 시도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지구촌 최고의 야영축제인 세계잼버리는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매 대회마다 국가간 유치전이 치열하다”며 “2023년 개최지는 한국(새만금)과 폴란드(그단스크) 양국이 경합 중으로 오는 8월 아제르바이잔 총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 개최 이후 32년 만에 재도전하는 것으로 새만금에 유치되면 800억원의 경제효과와 한문화를 통한 국위선양, SOC투자 및 투자유치 등 새만금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의장은 “새만금은 최대 1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작년 8월 세계연맹 현지 실사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상태”라며 “그러나 경쟁국인 폴란드도 유럽 다수 국가의 지지와 전·현직 대통령이 직접 나서고 있어 새만금에 세계 잼버리 유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과 국민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수석비서관회의 당시 범정부차원의 지원 방법을 강구하자고 지시한 바 있다”면서 “폴란드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은 만큼 정부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유치대책과 범국민적 참여유도로 기필코 유치해 대한민국 브랜드가치와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