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토청이 전주국도대체 우회도로 56.3km 마지막 구간인 용진~우아 1·2공구 중 1공구 4.8km 시공업체가 선정돼 2023년 9월 준공될 예정인 가운데 기재부에서 경제성이 없다며 용진~우아 1·2공구 전체를 ‘반쪽포장’하는데다 토지 및 지장물 보상도 극히 터덕거리고 있다.

특히 1공구 4.8km 중 보상토지 절반에 육박하는 ‘전주시 구간’은 전주시 예산 미책정으로 보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익산국토청이 보상을 맡은 ‘완주군 구간’도 터덕거려 보상과 관련 없는 소양천교와 학선천교 교각 등 기초공사 중이거나 공사 준비 중이다.

그간 익산국토청은 전주도심 혼잡해소를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상관-구이-이서-용정-춘포, 용정-용진, 용진-우아1,2 등 6개 구간으로 구분해 추진한 전주국도대체 용정-용진 구간을 지난해 11월 개통해 전체 56.3㎞ 중 용진-우아1·2공구 10.2㎞를 제외한 5개 구간이 마무리됐다. 

또한 완주군 용진읍 용흥리~전주시 덕진구 산정동까지 ‘용진-우아 1공구’ 4.8km 시공업체가 지난해 10월, 범양건영(주) 등 3개 컨소시엄으로 선정돼 2023년 9월까지 공사하며 감리·설계비 54억과 시설공사비 625억, 보상비 198억(국비 91억, 전주시 부담 107억) 등 총 877억이 들어간다.

특히 전주시 덕진구 산정동에서 완산구 색장동까지 ‘용진-우아 2공구’ 5.4km는 발주조차 않은데다 1·2공구 10.2km를 4차선으로 토지보상하나 포장은 2차선만 먼저 포장하고 나머지 2차선은 나중에 포장한다는 계획이어서 ‘토막공사’가 이루어진다.

이는 기재부에서 ‘용진-우아‘가 완주-순천고속도로와 전주-남원 국도17호 및 동부우회도로와 겹쳐 통행량이 적은 등 경제성이 없다며 예산투입에 난색을 표명해 ‘반쪽포장’으로 설계를 해 1공구 4.8km도 노폭 20m 중 완주방향 12.5m만 포장해 왕복 2차선으로 활용하고 통행량이 늘면 전주방향 7.5m도 포장해 왕복 4차선으로 개설한다. 

더구나 지난달 말 기준, 용진-우아 1공구 보상현황은 완주군지역 전체 편입토지 369필지 ‘11만9172㎡’와 지장물과 분묘 중에서 현재 1차 보상현황은 토지 43필지 2만5664㎡(29억9000만원)으로 36%, 지장물과 분묘는 각각 48%와 34%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전체 편입토지 절반에 육박하는 169필지 ‘10만7403㎡’의 전주시지역은 도로법 관련규정에 따라 전주시에서 보상해야 하나 전주시의 예산 미책정으로 보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등 극히 터덕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