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주시가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더위잡기에 나섰다.

  7일 전주시 덕진구에 따르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여름철 폭염대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6월부터 9월말까지 '현장 기동순찰단'을 조직하고 순찰을 실시한다. 

  현장 기동순찰단은 2개반 6명으로 구성되며, 덕진구 관내 15개동을 2개 권역으로 나눠 첫 마중길,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공원, 공가 등 노숙 의심지역에 대한 주2회 이상 순찰을 실시하고,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수시로 순찰을 할 예정이다.

 

  특히, 쪽방주민 등 폭염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관할 지구대, 각 동주민센터와의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발견 시에는 의료기관이나 쉼터 등 구호기관을 연결하고 민간 복지자원을 연계해 폭염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덕진구는 평소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당, 동 주민센터 등 214곳을 무더위 쉼터로 정하고, 경로당 운영비도 전년대비 50% 증액해 추가 지원하는 등 폭염기간 더위잡기에 나선다. 

  또한,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시원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고 도심열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폭염주의보(33℃이상)와 폭염경보(35℃) 발령시 시민들의 무더위를 씻어줄 '도심 쿨(Cool)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덕진구는 주요 11개 노선에 대해 낮 최고기온이 시작되는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살수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유동인구 밀집지역인 첫마중길,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덕진광장 주변, 전북대 구정문 등 12개소에는 얼음을 배치해 도심 쿨(Cool) 서비스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행자가 많은 교차로 횡단보도에 '여름철 아트차일(그늘막)'을 확대·설치해 신호등 대기시간 보행자들의 불쾌지수잡기에 나선다.

  박선이 덕진구청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폭염일수가 많아지고 폭염의 온도가 증가 추세에 있어 시민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폭염에 따른 불편을 겪고 있다"며 "덕진구에서는 지속적인 쿨(Cool)서비스를 추진해 시민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