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여개 나라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새만금에 한데 모여 꿈과 희망, 우정을 나누는 축제가 3일 열렸다.

전북도는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새만금과 부안 줄포만생태공원 일원에서 국내외 초중고 스카우트 대원 및 지도자 등 총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새만금 국제 캠퍼리 및 제33회 국제 아구노리(장애청소년 야영대회)’가 개막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장애청소년 국제 야영대회도 함께 열려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편견을 버리고 우정을 나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청소년의 신대륙 새만금! 너의 꿈을 그려봐!’를 주제로 한 야영활동을 비롯하여 심폐소생술,  수공활동, 자전거 하이킹, 과학 체험 및 탐구활동 등 과정활동과 잼버리공원 및 내소사 트레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새만금의 뛰어난 자연환경과 잘 갖춰진 프로그램을 직접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활동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풍등 및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통해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염원을 기원했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은 해외 스카우트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캠퍼리에 참석한 해외 스카우트 지도자 마키(인도)는 “모든 청소년들이 심신을 단련하고 하나로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산과 갯벌 등을 경험할 수 있고 주변 자연환경 또한 굉장히 뛰어나다”며, "2023세계잼버리가 새만금에 유치돼 다시 오고 싶다"고 전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개영식에 참석해 “새만금은 30년 전만 해도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땅이며, 누군가는 불가능을 이야기할 때, 굳은 의지로 일궈낸 기적의 땅이었다”며 “2023년, 이곳 새만금에서 전 세계 청소년들이 친구가 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잼버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 결정은 올해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163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