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서울 등 수도권 2년제 전문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도 유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인 풍남학사에 입사해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시는 입사대상자 확대를 바래온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학교에 따른 차별의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풍남학사 입사대상자를 '4년제 이상 대학'에서 '2년제 이상 대학'으로 개정했다.

  또한, 입사 제한 규정 중 '신체 및 정신상의 사유로 공동생활에 부적합한 사람'이라고 명시된 부분을 다수의 학생이 공동생활을 하는 학사 특성에 맞춰 '입사생의 건강에 위해가 되는 감염병 등의 사유로 공동생활에 부적합한 사람'으로, 퇴사사유인 '신체 및 정신상의 사유로 공동생활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때'를 '학사 공동생활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때'로 각각 내용을 바꿔 장애인에 대한 차별 오해 소지를 없앴다.

  이와 함께, 입사생 선발 규정 중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가산점(3점) 항목을 현행 5개에서 차상위계층의 자녀와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추가한 총 7개 항목으로 확대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 대해서는 1가구당 1명 학사 입사원칙을 적용에서 제외시켰다.

  전주풍남학사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 정책에 맞춘 시민에 대한 권리 보장을 통해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풍남학사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