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주시가 철저한 방역소독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전주시보건소는 1일 방역발대식 및 장비 시연회를 시작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4개월간 본격적인 모기 해충 방역소독에 돌입한다. 

  보건소는 올해 해충 박멸을 위한 방역소독에 소독인력 129명과 방역장비 188대, 차량 9대, 포충기 308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 도시 구석구석에 산재된 해충서식지에 대해 주 2회 이상 방역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보건소는 차량진입이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소독 전문가인 소독업자 차량과 장비 9대를 9월까지 4개월간 임차해 총 27개 코스(완산구 13개, 덕진구 14개)에 투입, 차량용 초미립자연무기로 순환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각 동 주민센터에는 1~3명씩 총 54명의 방역소독 인부가 배치돼 차량진입이 어려운 골목길과 쓰레기 적치장, 하수구, 우수관, 풀숲, 하천 주변, 고인물, 민원발생지역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분무 및 연무소독을 주 2회 이상 실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방역소독 취약지역인 300세대 이하 소규모 아파트와 사회복지시설, 노인요양병원 등 60개소에 대해서는 방역장비 및 약품을 5개월간 무료로 대여해 시민들의 방역소독 욕구를 해소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보건소는 모기 등 해충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5명으로 구성된 방역기동반을 편성하고 대형건물 정화조 2,196개소에 유충구제 약품을 투입했으며, 4월부터는 취약지역인 복개하천과 하수구, 고인 물 등 300개소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소독 활동을 전개해왔다. 

  또, 여름철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전주시내 소규모 공원 116개소에 설치된 포충기 308대를 가동, 해충 없는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왔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모기와 같은 위해해충 박멸은 방역소독도 중요하지만 서식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고인 물 제거와 생활 쓰레기 처리 등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에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모기서식지 발견 시에는 보건소에 즉시 신고(063-281-6341)하면 된다.

/안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