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소방서(서장 김봉춘)는 여름철에는 냉방기기 사용량 증가로 다른 계절보다 전기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고창지역에서 발생한 377건의 화재를 분석한 결과 54건(14.3%)이 전기적 원인이었고 전기화재는 장마철을 비롯한 여름철에 발생률이 높았다.

여름철에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생성된 많은 습기가 전선의 먼지에 스며들어 전기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누전이나 단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냉방기 사용량이 늘면서 과부하와 사용상 부주의에 따른 전기화재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웅일 지휘조사팀장은 “문어발식 콘센트와 손상된 노후전선, 정격용량을 초과한 과부하 사용 등을 자제해야 한다”며 “평소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은 전원을 차단하고 정기적으로 누전차단기를 점검해서 전기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창=김영식 기자